아이유, 올림픽주경기장 이어 女가수 최초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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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(IU·이지은)가 국내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또 다른 '꿈의 무대'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. ​ 아이유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(옛 체조경기장)에서 연 '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 인 서울(IU H. E. R. WORLD TOUR CONCERT IN SEOUL)' 마지막날 무대에서 '쇼퍼'를 부르기 직전 오는 9월 21~2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투어 앙코르 공연을 연다고 예고했다.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국내에서 올림픽주경기장과 비견할 만한 상징적인 공간이다. 4만명에서 6만명가량 수용이 가능하다. 올림픽주경기장이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국내 스타디움 아티스트급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게 됐다. ​ 그간 국내 붙박이 '문화 대통령' 서태지를 비롯 빅뱅, 지드래곤, '강남스타일'의 싸이 등이 이곳에서 공연했다. 4월 세븐틴, 5월 임영웅이 이곳에서 공연한다. 아이유는 2017년 6월 지드래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 지드래곤 솔로 콘서트에 게스트로 이곳 무대에 올랐다. ​ 특히 아이유는 지난 2022년 9월 17~18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국내 여성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 '더 골든 아워(The Golden Hour) : 오렌지 태양 아래'를 연 데 이어 여성 가수로서 역사를 계속 써내려가게 됐다. ​ 아이유는 '쇼퍼'를 부른 직후 "도전을 계속 하게 됐다. 월드투어를 처음 도는데 감사하게도 다 매진되고 있다. 투어를 하는 동안 기다려주실 유애나를 위해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"고 말했다.

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·78명 입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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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자치령인 잔지바르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뒤 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AP통신이 9일(현지시간) 보도했다.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숨졌으며 78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. 성인 사망자 1명은 사망한 어린이 중 1명의 모친이며, 부검 결과 사망자들 전원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. 잔지바르 당국은 재난 관리팀을 현장에 파견해 주민들에게 바다거북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. 바다거북 고기는 잔지바르에서는 일종의 별미로 여겨지지만 켈로니톡시즘(chelonitoxism)이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이로 인한 사망자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. 식중독의 이유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, 거북이 먹는 조류 때문으로 추정된다. 특히 이 식중독은 어린이와 노인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.

불륜 눈치채자, 내연남 시켜 장애 남편 살해…방부처리 시신과 4년간 동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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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◇ 내연녀가 준 열쇠로 들어 온 불륜남…자고 있는 아이들 옆에서 남편 살해 ​ 2009년 3월 10일 새벽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집에서 부인, 아이들과 함께 나란히 누워 단잠에 빠져 있던 박 모 씨(당시 39세)는 39살 정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. ​ 박 씨는 순식간에 급소를 찔린 데다 심한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지체 장애 2급인 탓에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했다. 그 때문인지 같이 자던 아이들도 눈치채지 못했다. ​ 단 한 사람 박 씨의 아내 김 모 씨(31)만 눈을 뜬 채 남편이 죽어가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. 김 씨는 정 씨의 내연녀로 그에게 집 열쇠를 줘 손쉽게 방안까지 들어오게 만든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. 충북 청주의 한 다세대 주택 다락방에서 김장용 비닐에 쌓여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. 아내와 내연남은 4년 전 서울에서 남편을 살해한 뒤 청주 다락방에 시신을 숨겨놓고 생활해 왔다. ​ ◇ 폭력적인 남편, 온라인 채팅에서 위안을…그러다 만난 내연남의 달콤함 ​ 김 씨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고 가난에 쪼들렸다. ​ 이런 김 씨에게 온라인 채팅은 유일한 피난처였다. 대화 상대방은 모두 다정했고 남편에게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'달콤한 말'까지 김 씨를 위해 망설임 없이 해 주곤 했다. ​ 그중 한명이 정 씨. 김 씨는 온라인 채팅에 만족하지 못하고 정 씨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부적절한 관계로까지 발전했다. ​ 집을 자주 비우는 등 평소와 달라진 아내를 본 남편은 '내가 모를 줄 아느냐'라며 폭력을 행사했다. ​ 견디다 못한 김 씨는 내연남에게 "너무 분하다. 이렇게 맞고는 못 살겠다"며 "남편을 죽인 뒤 우리끼리 살자"고 정 씨에게 남편 살해를 부탁하면서 집 열쇠를 건넸다. ​ ◇ 남편 시신 방부처리, 김장용 비닐 이불 등으로 10겹 감싸 ​ 남편이 숨지자 김 씨는 내연남과 함께 우선 남편 시신을 이불로 싼 뒤 장롱 속에 감췄다. ​ 아이들이